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다시 반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1달러(2.4%) 오른 5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68달러(2.9%) 오른 60.48달러를 기록해 6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가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125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로이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11월 원유 생산량이 일간 1110~1130만 배럴로 확대됐다고 보도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최근 사우디가 미국과의 정치적 관계로 인해 감산 정책을 시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하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