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보ㆍ카드 매각...지주사 전환에 속도

입력 2018-11-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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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낸다.

롯데지주는 27일 “롯데는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 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주 측은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매각 일정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손해보험과 카드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중 사내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매각 방침을 설명할 방침이다.

공정거래법상 롯데가 지주사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지주사 설립 2년 내에 금융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다.

지주의 금융 계열사는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등이다. 다만, 롯데캐피탈은 이번에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롯데캐피탈은 롯데손해보험 등과 달리 일본 주주가 많으며 실적이 좋아 매각을 미룬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롯데지주 측은 “이들 회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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