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야당의 예산 심사 거부에 대해 "예산을 볼모로 정쟁하겠다는 의도"라며 "당장 예산 심사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4조 원 세수 결손 대책을 요구하면서 예산 심사를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수 결손이 아닌 세수 변동은 예결소위를 통해 여야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두 야당은 오늘 당장 예산 심사에 복귀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예산안 처리 연계를 시사한 것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며 "선거법 개정은 국민적 의견 수렴 등 거쳐야 할 절차가 있다. 탄력 근로 문제도 사회적 대화기구 협의 결과를 지켜본 뒤 논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과 별도로 논의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데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동안 여당은 예산 심사를 정기국회 내 처리하기 위해 많은 양보를 했는데,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