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kg 그랑데 건조기로 시장 선두자리 노린다

입력 2018-11-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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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송영주 <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 상무(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그랑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한영대 기자 yeongdai@)
▲삼성전자는 송영주 <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 상무(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그랑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한영대 기자 yeongdai@)

삼성전자가 27일 대용량 그랑데 건조기 신제품을 통해 시장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조기는 최근 가정에서 필수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미세먼지 이슈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건조기가 옷에 묻은 유해 물질를 제거해주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 손길이 많아졌다. 현재 건조기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50만 대까지 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날 서울시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16kg 용량 그랑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석진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현재 건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하지만 16kg 모델이 이번 주말이면 시장에서 선보인다. 대용량 모델을 토대로 점유율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보다 더 큰 용량의 건조기를 내놓는 배경에 삼성전자는 소비자 수요를 꼽았다. 송영주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현재 14kg 모델은 킹사이즈 이불 건조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불 건조할 때 침구류도 한꺼번에 하길 원했다”며 “이런 수요 때문에 16kg 모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 상무는 “현재 시장에 그랑데 9kg, 14kg 모델이 있다. 두 제품의 판매 비중을 보면 4대6 정도로 추측된다”며 “실제로 대용량 제품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겨울철에도 건조기가 잘 작동되기 위해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적용했다. 송 상무는 “건조기는 특성상 베란다에 주로 위치한다. 겨울철에는 자칫 건조기 안에 남아 있는 물이 얼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울이든, 한여름이든 비슷한 시간으로 빨래를 말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히터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16kg 이상의 모델 출시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더 큰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있다면 추가 출시할 수 있다”며 “다만 지금 당장 20kg 모델을 출시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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