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게이트, 국내 최초 소액외화송금 네팅시스템 구축

입력 2018-11-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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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요 은행ㆍ전북은행과 시스템 완비

핀테크 기업 페이게이트가 홍콩 주요 은행, 전북은행과 소액외화송금 네팅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게이트의 자회사 ‘페이게이트 홍콩’은 지난 5월 소액외화송금업무를 실행할 수 있는 MSO(Money Service Operator) 라이선스를 홍콩 정부로부터 획득한 후 현지 주요은행과 외화송금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페이게이트 본사는 홍콩 자회사를 외환송금 파트너로, 전북은행계좌를 원화취급 지정계좌로 한국 정부 등록, 한국과 홍콩간 네팅 채널을 완성했다.

네팅은 보낼 돈과 받은 돈을 상계처리해 불법 환치기를 대체하는 합법적인 송금 방식이다. 글로벌 외화시장에서는 송금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상통화, 풀링(묶음자금 전송), 프리 풀링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네팅은 송금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송금을 가능하게 한다. 글로벌 외화송금업체들 상당수가 이용 중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연간 외화송금 규모는 약 14조 원에 달한다. 글로벌 외화송금의 경우 지난해 기준 620조 원이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페이게이트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의 중심인 홍콩의 은행과 송금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페이게이트의 외화송금시스템은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인정을 받게 된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해외 제휴 네트웍을 확장해 글로벌 송금인프라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국내 제휴 은행인 전북은행과는 원화 지급을 위한 본인확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및 API 연동을 완료한다. 이르면 이달 말 실송금 업무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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