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GM 구조조정도 연준 탓”…트럼프, 파월 맹비난

입력 2018-11-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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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2월 금리인상 그대로 진행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상을 강행하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계속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최근 증시 폭락과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지역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연준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제이(파월 의장)를 지명한 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미국 중앙은행이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미국 경기 상승세를 따라 기준금리를 올려왔다. 그러나 트럼트 대통령은 이러한 금리 인상이 다시 미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증시 폭락과 GM의 1만4000명 규모 구조조정도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딜(거래)을 하고 있으나 연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나의 (뛰어난) 직감에 따르면 그들은 실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20분 간의 인터뷰 중 상당 시간을 파월 의장과 연준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데 할애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발언은 파월 의장의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그러나 28일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기존 금리 인상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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