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산은 신용등급전망 잇따라 하향조정

입력 2008-06-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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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대해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전망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4일 산업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무디스(Moody's)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신용등급전망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정에 대해 S&P는 "한국 정부가 산업은행 민영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산업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의 민영화 방안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거나 정부 지원에 상당한 변화가 생기면 산은의 등급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점검, 분석하고 신용등급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부가 산업은행에 대한 민영화 방침을 바꿔 소유권 및 지원을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민영화 방안 자체를 폐지한다면 등급 전망은 다시 '안정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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