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22명 사망·22명 부상

입력 2018-11-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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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화학물질 운반 차량, 공장 입구서 폭발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한 화학공장 입구에서 28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2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한 가운데 폭발로 전소된 트럭들이 길가에 서 있다. 장자커우/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한 화학공장 입구에서 28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2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한 가운데 폭발로 전소된 트럭들이 길가에 서 있다. 장자커우/신화뉴시스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장자커우(張家口)의 한 화학공장에서 28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2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장자커우 정부 웨이보 페이지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이날 새벽 0시 41분께 성화(盛華)화학 공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사고와 함께 일어난 화재는 진압됐고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부상자들이 현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장자커우 안전생산감독국은 “위험한 화학물질을 운반하던 차량이 공장 입구에서 진입하고자 대기하던 중에 폭발하면서 근처에 있던 트럭 38대와 12대 승용차도 불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한 트럭 운전기사는 “32톤의 석탄을 싣고 성화화학 공장을 지나가던 중이었다”며 “길가에 큰 트럭들이 늘어서서 화물을 적재하던 중에 불이 나면서 내 트럭에도 옮겨 붙었다. 불이 하나씩 하나씩 트럭과 자동차들을 삼켰으며 곧 길가에 있던 모든 트럭이 다함께 불에 탔다”고 말했다. 그는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와 10m를 달려 몸은 무사했으나 트럭은 전소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목격자는 “사망자 22명 대부분이 운전기사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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