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8일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향후 일정을 짐작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이날 오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가 내린 분식회계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의 행정소송으로 사태가 장기화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 질의에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일정을 짐작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할 수 있는 바를 강구 중”이라며 “최대한 한국거래소와 협의해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2011년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이 규제 중심이 아닌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이고, 삼성바이오가 이를 따른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 질의에는 “IFRS가 원칙 중심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자의적인 해석으로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미국 바이오젠사가 2012년 사업보고서부터 삼성바이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인정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증선위가 이런 사실관계를 알고도 결정을 내렸냐’고 묻자, 최 위원장은 “증선위가 그런 내용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