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관광지를 누벼야 하는 관광객에게 든든한 아침은 필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긴 어렵다. 이럴 때 조식이 중요하다. 아침 식사로 과일, 현지 음식, 대중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고루 먹을 수 있어서다. 특히 손 하나 까딱 안 해도 잘 차려진 진수성찬을 보면 비로소 여행 중임을 실감할 수 있다. 트립닷컴을 통해 맛있는 음식으로 평점이 높은 호텔 4곳을 소개한다.
◇ 제대로 된 우유로 상쾌한 아침을 =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라장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홋카이도(La'Gent Stay Sapporo Odori Hokkaido)'는 홋카이도 호텔 중 트립닷컴 사용자들이 '다양한 아침 식사', '훌륭한 음식' 키워드를 가장 많이 남긴 곳이다.
홋카이도 지역은 선선한 날씨와 넓은 초원지대 때문에 일본 전체 유제품 생산량의 49%를 책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호텔이 홋카이도 지역에 있으면 빵과 우유, 과일의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 라장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홋카이도 조식이 더욱 맛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수준 높은 음식을 2만 원 대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죽, 오믈렛, 수프 등 뜨거운 음식은 직원들이 수시로 확인하고,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시스템이라 가짓수가 많아도 하나하나 맛이 일품이다. 겨울 홋카이도 여행도 라장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홋카이도에서 든든한 아침이라면 추위도 거뜬하게 날 수 있다.
◇ 처음 보는 열대과일을 씹고 마시고 즐기다 = '힐튼 코타키나발루(Hilton Kota Kinabalu)'는 말레이시아 호텔 중 '훌륭한 음식', '다양한 음식 종류' 키워드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를 택한 여행객은 동남아 지역 특성상 당도 높은 과일을 기대하는데, 힐튼 코타키나발루는 이 같은 바람을 충족시키고 있다. 구아바, 파파야 등 한국에서는 쉽게 구하지 못하거나 비싼 과일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며, 이를 주스로 마시거나 요거트에 얹어 먹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된장국, 오이무침, 김치 등이 한식이 있어 효도 관광으로 방문한 여행객들의 평이 높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의 카야토스트, 중국의 다양한 딤섬, 베트남의 쌀국수와 볶음 나물류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나이별 누구나 든든하게 아침을 챙길 수 있다.
◇ '전망·음식·채광' 다 갖췄네 = 싱가포르에 방문하면 꼭 가는 딤섬 집이 있는 이들도,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Swissotel the Stamford)'에 머문다면 따로 가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종류의 육즙이 가득한 딤섬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빵, 주스, 과일, 양식 등 각 음식의 종류와 가짓수가 다양해 한마디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조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의 조식을 먹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채광을 한몸에 받으며 싱가포르의 명물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 또한, 다양한 음식 종류와 높은 천고, 그리고 아침부터 두둑한 배를 두드리며 싱가포르의 명물을 조망할 수 있어 싱가포르를 다녀온 트립닷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호텔 중 하나다.
◇ 심플하지만 강렬하다 = '이비스 스타일스 방콕 카오산 비엔타이(Ibis Styles Bangkok Khaosan Viengtai)'의 조식을 먹은 수많은 이들의 후기를 종합해 보면, 이 곳의 조식은 '간편하지만 맛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빵, 달걀, 소시지, 유제품 등 종류는 적어 보여도 부족한 것도 맛없는 것도 없다.
특히 빵 때문에 이곳을 찾는 서양인들도 있다고. 방콕이 당도 높은 과일을 자랑하는 만큼 3~4종류의 제철 과일을 제공한다. 오후에 단품으로 판매하는 수제버거도 가성비가 좋고 맛있어 투숙객들이 꼭 시켜 먹는다고 하니 오후 일정에 숙소에 잠시 들리게 된다면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