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벰버 스카이' 오른 누리호의 495초, '챔스' 비상한 새내기의 540초

입력 2018-11-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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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방송 캡처)
(출처=YTN 방송 캡처)

누리호가 '노벰버 스카이'를 가로질렀다. 이른바 '한국형 발사체'의 꿈을 쏘아올린 누리호 발사는 같은 날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상에 나선 새내기 코리안리거와 맞물려 꿈에 대한 메시지를 대변했다.

28일 오후 4시경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가 진행됐다. 이날 지상 209킬로미터까지 오른 누리호 발사체는 495초 간 비행한 뒤 낙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누리호가 10분 가까운 시간 동안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눈 앞에 펼쳐보였다면, 같은 날 새벽 열아홉 축구 신예는 비슷한 시간 동안 이역만리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냈다. 독일 프로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19살 정우영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이날 후반전 36분 교체 투입되며 10분여 간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각기 다른 위치에서 꿈을 대변한 누리호와 정우영은 연말이 가까워 오는 시점에서 기분좋은 소식의 주인공이 된 모양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누리호와 정우영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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