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파월 비둘기 발언에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 예상"-키움증권

입력 2018-11-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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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하락한 1126.5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져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다소 하회한 가운데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락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 수준까지 근접했다고 밝히며 금리 인상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달러의 약세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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