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목표 4자간 MOU체결

입력 2018-11-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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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율주행∙전기차 배터리 분야 국내 대표기업 4개사가 손잡고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꼽히는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낸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9일 에스모, 위즈돔, 엔디엠과 함께 한국형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공유차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및 사업화 추진에 관한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대표주자와 실질적인 공유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선두업체가 국내 최초로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실증적인 자율주행 차량 도입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위즈돔은 공유차량 서비스 활성화 및 자율주행 차량 도입을 위한 시범서비스 운영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전문 회사인 에스모와 엔디엠은 자율주행차 제작 및 한국형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위즈돔은 한국형 ‘우버’ 버스 서비스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전문 회사로 지난 2010년 이미 인터넷 기반 온-디맨드(수요응답형)버스 공유 플랫폼 e-버스를 선보였다. 현재 기업용 통근버스와 프리미엄 e-버스 등 다양한 공유교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위즈돔에 38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과 공유경제 현실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한국 내 자율주행 및 공유차량 서비스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가 참여함으로써 자율주행차량 실용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특히, 최근 에스모 자회사 엔디엠이 제주도, 세종시, 시흥시 등에서 자율주행 실증 주행에 성공해 자율주행 차량의 현실 도입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으로 이번 4자 협력을 통한 빠른 사업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구글, 우버,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량의 실용화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중국에서도 바이두를 중심으로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모와 엔디엠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차량은 실증운행 지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상용화를 전제로 시범서비스를 운행해 추가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협약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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