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고장 적자 속 아수라장, 중장년 피해 가장 컸다

입력 2018-11-29 10:15 수정 2018-11-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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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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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이 고장으로 인해 29일 헬게이트로 돌변했다.

신분당선은 이날 스크린도어 고장으로 인해 회사로 향하던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신분당선 측의 빠른 조치로 복구는 빨랐지만 이용객들은 고장 여파로 인해 고생을 해야 했다.

신분당선 평일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평균 21만~23만 명 선이다.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였음을 생각하면 적어도 2만 여 명에 가까운 이들이 신분당선 고장으로 고충을 겪어야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여파로 신분당선의 문제점까지 함께 대두되고 있는 실정. 신분당선은 개통후 지난해 연말까지 누적적자만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광역버스보다 비싼 현행 요금을 더 올릴 수 있다는 말들이 올 3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불거졌던 바다.

이용객들로서는 신분당선이 비싸다는 인식이 개통 시점부터 이어져왔기에 이날 고장에도 비싸기만 하고 제대로 이용하진 못하는 상황이란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신분당선 고장으로 중장년층이 가장 큰 고충을 겪었다는 전언도 나온다. 일부 여론은 온라인상을 통해 상황을 전하면서 택시 어플 등을 이용한 청년층과 달리 중장년층의 경우는 예약된 줄택시 행렬에 끼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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