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 정리” GS에너지, 차세대 사업 ‘실탄’ 준비

입력 2018-11-29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S에너지가 유휴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다. 향후 신재생 에너지·해외 자원 개발 등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앞두고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며 ‘실탄’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GS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토지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연천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연천을 제외하고도 올해 3분기 기준 매각 예정 자산 규모는 191억 원에 달한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매각에 관해 “유휴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GS에너지는 부동산 외에도 자회사를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코리아에너지홀딩스에 각각 4899억 원, 1260억 원에 매각하며 총 6160억 원의 자금을 손에 쥐었다.

GS에너지가 유휴 자산과 도시가스 자회사를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한 데는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으로 분석된다. GS그룹은 지난 8월 에너지·유통·무역 등 3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향후 5년간 총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GS에너지, GS칼텍스, GS EPS가 해당하는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규모는 14조 원에 달한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신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회사 매각에 나섰다”며 “아직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재생에너지, 해외자원 개발 사업 등 에너지 분야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오며 GS에너지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은 GS EPS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 LNG 직도입을 통해 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해 LNG복합 4호기 준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최근에는 국내민간발전기업 최초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며 해외시장 확대와 신사업 진출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허 사장이 GS에너지를 이끄는 만큼 친환경 복합발전소 및 해외자원 개발 사업 등 신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96,000
    • -2.51%
    • 이더리움
    • 4,583,000
    • -3.84%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2.46%
    • 리플
    • 1,845
    • -10.22%
    • 솔라나
    • 341,800
    • -4.15%
    • 에이다
    • 1,337
    • -8.92%
    • 이오스
    • 1,115
    • +4.5%
    • 트론
    • 283
    • -4.71%
    • 스텔라루멘
    • 651
    • -10.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6.28%
    • 체인링크
    • 23,100
    • -6.02%
    • 샌드박스
    • 791
    • +35.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