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감산 관련 보도에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6달러(2.3%) 상승한 5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 초반 49.41달러까지 떨어지며 5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75달러(1.3%) 오른 59.51달러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했지만 러시아의 원유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 이상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달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고려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감산 기대감이 재부각됐다"고 설명했다.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27일 열린 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감산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