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무역전쟁에 성장 멈췄다…11월 PMI, 3개월째 하락

입력 2018-11-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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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확장과 위축 가르는 경계선인 50.0 기록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11월 50.0.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11월 50.0.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제조업 전반의 성장이 미·중 무역 전쟁으로 멈추게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을 기록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제조업 PMI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경계선인 50.0에 걸쳤으며 10월의 50.2에서 떨어져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 예상도 밑도는 것이다.

또 제조업 성장세가 멈춘 것도 2년 만에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PMI는 2016년 7월(4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찍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신규 주문이 위축된 것이 전체 PMI 부진으로 이어졌다.

PMI 세부항목 중 신규주문지수는 전월의 50.8에서 50.4로 하락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9.6에서 47.0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6개월 연속 기준인 50.0을 밑돌았다. 신규수입주문지수는 47.6에서 47.1로 하락해 중국 내수도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생산지수는 52.0에서 51.9로 하락했다.

경제지표가 경기둔화를 가리키면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가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압박을 더 크게 받을 전망이다.

한편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11월 서비스업 PMI는 53.4로, 전월의 53.9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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