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27~2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한 결과,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58%씩으로 나타났다. 이어 복지정책의 긍정 평가율도 56%로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대북(32%), 복지(31%) , 외교(24%) 순이다.
반면 경제정책과 고용노동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경제정책의 경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로 높았으며 고용노동정책 역시 이같은 응답 비율이 55%였다. 이들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는 경제 23%, 고용노동 26%였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0%, 잘못하 있다는 응답이 39%로 나타나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자 인사에 대한 평가 역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3%로 상반된 응답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가 경제정책에서 응답자들이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는지 함께 물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52%는 ‘경제성장’에, 38%는 ‘소득분배’에 각각 경제정책의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같은 비율은 연령대에 따라 편차를 나타냈다. 20대는 60%가 ‘소득분배’ 중심의 경제정책을 주문한 반면, 50대 이상은 약 60%가 ‘경제성장’을 중시했다. 30·40대에서는 ‘경제성장’(50% 내외)과 ‘소득분배’(45% 내외) 의견이 비슷하게 갈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각각 82%, 72%가 ‘경제성장’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50%, 57%가 ‘소득분배’에 정부가 더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선택은 ‘경제성장’ 52%, ‘소득분배’ 29%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