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1일 개최한 조합 임시총회에서 주요 안건이었던 ‘제4호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이 통과됐다. 총회에는 조합원 679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954명이 서면과 현장투표에 참여했다. 제4호 안건에 대해서는 3469명이 찬성해 87.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달 말 입주(예정)를 앞두고 가장 논란이 됐던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정식사용을 위한 인가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이 통과됐기 때문에 만에 하나 준공인가가 늦어지더라도 임시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내 입주는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조합은 정식 입주를 위해 ‘투트랙’으로 절차를 밟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구청으로부터 사업계획변경 승인, 준공인가를 연내에 받아야 한다. 문제는 하나씩 진행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준공인가 심사만 해도 구청의 검토가 한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조합은 총회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구청에 준공인가를 위한 사전협의서를 제출했다.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이 통과될 것을 대비해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송파구청은 준공인가를 위해서 구청 내 관련 부서와 관련 기관 등 약 50곳에 의견을 받아야 한다. 특정 부서나 협회에서 현장점검을 진행하던 중 지적사항이 나오면 해당 내용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이 총회에서 통과된 상황에서 지난달 30일에 이미 준공인가를 위한 검토 절차가 돌입한 만큼 한 달이라는 검토 기간을 고려해도 이달 중 준공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사이 조합은 사업계획변경을 구청에 신청하고 승인을 받으면준공인가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준공인가가 늦어진다고 해도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이 총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임시사용승인도 가능해졌다. 연내 입주는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이 통과해 한시름 놨다”며 “준공인가가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어서 사전 협의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철거가 안된) ‘마’동 상가도 있고, 기반시설도 덜 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준공인가는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