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 김동원<사진> 상무가 한화생명 미래혁신과 해외 총괄 부문을 맡아 경영 일선에 나선다. 김 상무는 한화생명의 대외 업무와 신성장 동력 발굴 책임을 담당해 그룹 내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3일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상무의 선임 배경에 대해 “디지털 혁신 등 젊은 감각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미래혁신과 해외 부문을 총괄한다. 미래 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신사업 육성 시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 향후 사업 기반 마련을 담당한다.
그동안 김 상무는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과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 혁신실 상무 등을 거쳐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길러왔다. 또 다보스 포럼 등 세계 경제 포럼에도 참석해 관련 지식과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1일 4총괄 14사업본부 58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총괄 부문은 ‘영업, 지원, 미래혁신, 해외 총괄’ 부문으로 나눴다. 미래혁신 부문은 디지털 사업전략 구체화와 디지털 신사업, 마케팅 전략 등을 담당한다. 해외총괄은 해외 성장기반구축을 위해 해외 사업관리본부, 신사업본부, 투자네트워크본부 등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