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9일 KCC에 대해 안정성에 성장성까지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61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KCC는 도료, 유리, 건자재, PVC가공제품 등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오고 있다"며 "올해에도 2007년 하반기 증설한 실리콘모노머 본격가동 및 도료, 유리의 업황개선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 9.4%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KCC는 2010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3200억원을 투자하여 연산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실리콘모노머에서 축적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건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폴리실리콘 성공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KCC가 주요 매출처인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산업개발 등의 매도가능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이들 자산의 취득원가는 4223억원에 불과하나, 2008년 1분기말 장부가치는 무려 3조1135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KCC건설 및 코리아오토글라스 등의 우수한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의 장부가치도 7520억으로 이를 더하면 투자자산가치는 3조8655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