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하이텍, 터치 IC 전문기업 ‘지2터치’ 인수 추진

입력 2018-1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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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추가 지분 취득해 최대주주 등극

크로바하이텍이 터치 컨트롤러 IC 전문기업 지2터치 인수에 나선다.

크로바하이텍은 이달 중순 추가 지분 취득과 유상증자를 통해 지2터치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경영권 인수계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30일 지2터치 지분 7.34%를 인수했다. 이로써 크로바하이텍은 ‘지2터치’가 보유하고 있는 플렉시블 폴더블폰 원천기술을 확보해 폴더블폰 수요 증가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지2터치는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크로바하이텍에서 설계 및 칩을 가공해 터치 IC를 납품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번 인수 대상인 지2터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디스플레이용 터치IC를 공급하는 업체다. 2009년 설립 이래 터치기술만을 연구해 자체 기술로 대면적 터치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터치IC는 ‘온셀(On cell)’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온셀은 편광필름과 컬러필터 글라스 사이에 터치 전극을 형성하는 것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터치기술 중 하나다.

기술력에 힘입어 공급처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2015년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2016년에는 BOE로 공급처를 확대했으며 현재 HP, 델 등 유명 노트북과 태블릿PC에도 납품 중이다. 특히 BOE에는 터치IC를 월 100만 개 수준으로 납품하고 있다. 터치 노트북과 태블릿PC에 대한 수요 증가로 BOE가 생산 설비를 증설 중이다. 지2터치의 IC 공급량 역시 내년 2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돈삼 지2터치 대표는 “‘지2터치’는 일체형 터치 기술인 온셀과 인셀을 준비함으로써 변화에 대응했다“며 ”어떠한 디스플레이 형태에도 자유롭게 초박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터치가 가능한 데다 비동기식 구동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크기에 제약을 받지 않는 점, 1레이어 기술로 공정이 단순해 생산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준 크로바하이텍 대표는 “이번 지분 취득 발표는 주주들의 최대 궁금증이었던 자금 사용 용도, 기업의 혁신과 변화의 첫 번째 발걸음으로 평가해주면 좋겠다”며 “지2터치는 특허가 270여건에 달할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에서 양산으로 증명된 업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터치IC의 원천기술 확보는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크로바하이텍의 준비된 제조기술 노하우와 차별화된 원천기술의 결합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를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재 지2터치 주요 주주는 한국산업은행, 스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다. 2020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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