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립등산학교 5일 강원도 속초서 개교…연 1만여 명 교육

입력 2018-12-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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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 씨 초대 교장

▲국립등산학교가 5일 강원도 속초에 개교한다. 국립등산학교 전경.(산림청)
▲국립등산학교가 5일 강원도 속초에 개교한다. 국립등산학교 전경.(산림청)
국내 첫 등산학교가 5일 문을 연다. 산악인 엄홍길 씨가 첫 교장을 맡았다.

산림청은 이날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에서 건전한 등산문화를 보급하고 등산교육에 대한 국민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건립한 국립등산학교 개교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익 산림복지국장, 최준석 동부지방산림청장 등 산림청 관계자를 비롯해 김철수 속초시장,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 정기범 한국산악회장, 시·도의원, 산악인,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교식에서는 우리나라 등산문화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념사와 기념식수, 현판식 등이 진행된다.

국비 50억 원이 투입된 국립등산학교는 연면적 2274㎡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고 연간 1만여 명 이상을 교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최신시설을 갖췄다. 1층은 사무실·휴게실·식당과 인공암벽장을 갖춘 다목적실 등 부대시설로, 주요 교육시설인 2층은 강의실·회의실·안전교육실로, 3층은 장기 교육생을 위한 숙박공간과 도서실로 꾸며졌다.

앞으로 국립등산학교에서는 가족·청소년·소외계층을 위한 등산교육부터 산악구조대·클라이머 등 산악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산악교육까지 등산 및 산악등반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익 산림복지국장은 “등산학교가 산림·등산 분야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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