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추가 금리 인상 없다”-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8-12-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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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기여건의 영향으로 2019년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 연간 동결을 전망했다.

4일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7년 11월 인상 이후 1년 만인 올해 11월 겨우 한차례 인상을 단행하고 추가 인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 중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이어진다면 실제 실행은 어렵다 하더라도 인하에 대한 기대는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2019년 국내 금리인상이 쉽지 않다는 전망에 대한 근거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기여건을 지목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 2019년이 2018년보다 좋은 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은 올해 3%에 가까운 성장보다는 0.4%포인트 정도 둔화될 것이고 유럽과 일본은 각각 2%와 1%대 성장이 1%와 0%대로 앞자리 숫자가 바뀔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며 “중국은 6% 중반에서 6% 초반 혹은 6%는 지킬 수 있을지 우려가 높고 한국도 IMF는 2.8%에서 2.6% 정도로 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내 민간의 전망 컨센서스는 2.6%에서 2.4%로 둔화 우려가 높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한 차례 한국 금리가 인상된 것은 국내경제 민감도가 중국에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중국에 무역의존도가 25%인 반면 미국은 10% 내외로 줄어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만 보더라도 미국 증시가 2월 조정을 받은 이후 신고가를 향해 오르는 동안 중국보다 낙폭은 적었지만 모양은 유사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파월 의장의 ‘just below’ 발언으로 인해 2019년 상반기 중 연준의 통화정책이 쉬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실제 미국금리 인상이 중단이라도 된다면 국내 채권시장은 중국의 완화기조를 좀 더 반영할 여지가 있다”며 “이는 내년 하반기 국내 통화정책 인하기대가 제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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