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혼수자금 주식투자로 해결, 엄마의 힘?-하이리치

입력 2008-06-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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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투자자 파이팅여인(필명)은 최근 5개월간 약 150% 가량의 고수익을 거두며, 딸 혼수자금을 무탈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그에게 행운을 안겨준 종목은 STX팬오션, LG전자, 동양제철화학, 삼성정밀화학, 현대해상, 미래에셋증권, 화인텍 등으로 각각 10%~40% 이상의 대박 수익을 안겨줬다. 특히 STX팬오션은 파이팅여인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되어준 효자 종목.

그는 "이번 달에 딸 결혼식이 있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여유가 없는 와중에 갑자기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동생과 시동생도 병원에 입원해 걱정만 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경제침체로 남편 사업마저 불안정해 통장잔고는 마이너스 상태였죠"라고 말했다.

파이팅여인은 때마침 STX팬오션이 40% 이상의 초대박을 안겨줘 딸 혼수장만도 마치고, 경제적인 시름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제아무리 주식고수라 할지라도 한번쯤의 시련은 있기 마련, 파이팅여인 역시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만은 아니었다.

파이팅여인은 15년 전, 여러 매체를 통해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도 말고 내 집 장만할 자금만 마련되길 기대하며 애써 모아놓은 자신의 종자돈을 고스란히 증권사 직원에게 맡겨버렸다. 하지만 결과는 마이너스 20%. 더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증권회사 직원에게 배신감마저 느껴야 했다.

이후 10년 간 주식시장에 눈도 돌리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다시금 주식시장이 강력한 활황세를 타자 그는 다시 한번 주식투자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게 된다. 파이팅여인은 이번에는 믿을 건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판단, 과감하게 '나 홀로 투자'에 나섰다.

파이팅여인은 "열심히 노력하면 소폭이라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지만, 의지만 앞섰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한다고 각종 정보를 수집했지만, 제 손에 들린 건 이미 때를 놓친 정보들뿐이었죠. 당연히 사람들에 대한 불신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매매는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니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막막하기만 했죠"라고 말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지난 1월, 파이팅여인은 주식투자의 길을 함께 걸어나갈 진정한 파트너를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하이리치(www.hirich.co.kr)를 알게 됐고, 하이리치가 실시하는 무료특집방송을 통해 성공투자에 대한 확신이 생겨 과감하게 가입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가입 초기 매매원칙과 운영원칙 없이 여러 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추천주를 무조건 매수하다 보니 어느새 포트폴리오는 20 종목을 넘어서게 됐다. 당연히 주식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는 힘들었을 터. 가입 첫 달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

그는 "1월 시장 자체가 변동성이 심한데다 테마주의 순환매가 활발했었죠. 그런 상황에서 사기만 하고 팔지를 않으니 수익이 날 수가 없었죠. 기본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투자전략을 완벽하게 신뢰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매매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후 파이팅여인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투자전략의 이유와 추천종목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교육방송 등을 이용, 모니터 속의 차트가 아른거릴 정도로 공부를 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주식시장에도 눈이 띄기 시작했다.

그는 "갈수록 수익이 나기 시작하니, 주식투자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장장 15년간 저를 방황하게 했던 주식시장에 그제서야 제대로 안착하게 된 것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매매원칙을 확실하게 세울 수 있었다. 당연히 수익률은 보너스! 파이팅여인의 구체적인 매매전략을 살펴보면, 우량주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3~4종목으로 압축, 마이너스 10%의 손절원칙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매도시에도 우량주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번에 전량을 매도하지 않으며, 보유한 종목이 없다면 자칫 주식투자에 소홀할 수 있으나, 소량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체크함으로써 매일 잠시나마 주식공부를 했다.

간혹 테마주, 재료주 등의 단기매매도 병행하나 단, 7%의 비중으로 투자해 부담을 줄이고, 손절원칙을 엄수해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

이 외에도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고 보유종목의 현재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장중 하이리치 방송을 듣지 못할 사정이 생길 때면, 밤이 늦더라도 하이리치 증권방송을 꼼꼼히 놓치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이팅여인은 주식투자를 희망하는 주부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식투자는 저 같은 주부들의 쌈짓돈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지만, 자칫 큰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도전보다는 충분한 주식공부를 통해 종목을 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스스로의 판단을 책임질 줄 아는 실력에 의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이리치와 같은 파트너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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