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KAIST 총장 "연구비 횡령 없었다"

입력 2018-12-04 14: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GIST 총장시절 연구비 횡령ㆍ업무상 배임관련 해명 기자간담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성철 총장이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연구비 이면계약설 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재직 당시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성철 총장이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연구비 이면계약설 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재직 당시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제임 시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신 총장은 4일 KAIST 대전 본원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DGIST 총장 시절 국가연구비 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주장들 때문에 참담하다"며 "그간 양심에 부끄러움 없이 살아왔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DGIST 재직 시 진행한 외국 연구소와의 협약 과정에서 이중계약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은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와의 관계에서 불거졌다. LBNL은 연구장비를, DGIST는 연구비를 서로 제공한다는 게 2012년 당시 협약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장비 사용료를 비롯한 일부 연구비가 이중으로 송금됐다는 정황이 나왔다. 2013∼2018년 사이 200만달러를 중복으로 LBNL에 보냈다는 것.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자 편법채용 의혹까지 불거졌다.

신 총장은 이런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해명했다.

그는 "각종 협약서와 제안서 등에는 일부 장비(엑스레이 빔타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없다"며 "현금지원은 이 부분에 대한 독자적인 사용 권한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자의 LBNL 채용 건에 대해선 "(그는) 현지에서 다양한 연구를 하면서 뛰어난 능력을 스스로 인정받았다"며 "LBNL이 우리나라와 지속해서 사업을 할 수 있던 건, 정규직 연구원에까지 오르는 성공 스토리를 가진 그의 역할이 컸다"고 주장했다.

횡령 건의 경우엔 행정절차 상 총장으로서 최종결재를 했을 뿐, 스스로 이득을 취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이사회에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를 요청했다. 총장 직무 정지 건이 이사회 논의 안건에 포함되면 KAIST 개교 이래 첫 사례가 된다. KAIST 이사회는 오는 14일에 이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18,000
    • -3.19%
    • 이더리움
    • 4,531,000
    • -4.51%
    • 비트코인 캐시
    • 509,000
    • -3.78%
    • 리플
    • 648
    • -4.28%
    • 솔라나
    • 191,100
    • -8.56%
    • 에이다
    • 559
    • -4.77%
    • 이오스
    • 770
    • -5.52%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750
    • -7.87%
    • 체인링크
    • 18,710
    • -8.28%
    • 샌드박스
    • 427
    • -7.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