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쇠고기 난국'속 10일 일괄 사의 표명할 듯

입력 2008-06-09 11:14 수정 2008-06-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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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구성원 전원이 이르면 10일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지난 6일 청와대 비서진 8명의 일괄 사의표명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 및 불교, 기독교 등 종교계 원로들과 좌담을 이어가고 있으나 쇠고기 파문과 관련한 여론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 내각 일괄사의 표명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내각 사의 시점은 10일 국무회의를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체 대상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승수 총리의 사퇴로 확대가 이어질 경우 그의 후임으로 한나라당 당내 화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표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전면적인 인적쇄신과 함께 대국민 설득작업을 계속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현 상황을 극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촛불 집회는 이번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과 효순·미선양 사망 6주기인 14일 대규모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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