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내 최대규모의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CDM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매년 310억원의 판매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력은 9일 '육불화황 가스 처리기술 개발을 통한 CDM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 CDM사업 UN 등록조건을 충족시키며 사업성도 큰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이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CDM사업은 송배전 설비인 차단기와 개폐기의 정밀점검 및 폐기시에 육불화황 가스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신기술 및 장비적용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UN에 등록한 CDM사업 중 가장 큰 연간 약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권의 거래로 연간 약 310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DM사업은 선진국의 기술 및 자금 지원 없이, 순수 국내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한전 단독으로 추진한 것으로, 한전이 탄소배출권의 100%를 소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