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까지 자주할 수 있을지는 살펴봐야할 것이다. 최종수요자(엔드유저)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으니 희망사항을 담은 것 같다.”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5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내년 국고채 50년물 매달 정례 발행 유력 검토’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보면 50년물 수요가 계속 있을 것 같다. 엔드유저들도 희망하고 있어 발행물량과 발행횟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긴 하다”며 “이번주 (50년물) 입찰 결과를 봐야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두달에 한 번 발행이 더 가능성은 클 듯 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2910억원어치가 첫 발행된 국고채 50년물은 올들어 매분기(3개월)에 한 번씩 수요조사 후 발행을 해 온 바 있다. 3월에 3250억원, 6월에 5400억원, 9월에 6600억원을 각각 발행했고, 이번주 7일 60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이 과장은 이어 “50년물을 정례발행하게 되면 (20년물 등) 일부 종목 발행을 없애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검토 중”이라며 “내년도 발행계획에 같이 담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각에서는 국고채 발행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고 50년물까지 발행하게 되면서 국고채 종목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었다. 실제 현재 국고채 발행 종목은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50년물로 총 6개 종목(물가채 제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