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플레이션 우려에 채권수익률 급등

입력 2008-06-09 14:31 수정 2008-06-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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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환율의 급등과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세 등 인플레이션 우려감 증폭으로 채권수익률이 급등(채권값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9일 발표한 '2008년 5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은 5.46%, 5년물은 5.5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0.58%p, 0.5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을 비롯해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조치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무산, 국제유가의 상승세 지속과 수입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감 확대 등으로 인해 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채권시장의 약세와 함께 채권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2.7% 감소한 36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의 경우 전월대비 1600억원 늘어난 5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는 9200억원 증가한 13조1000억원, 비금융특수채와 회사채도 각각 4000억원, 8000억원 증가한 4조300억원과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채와 통안채는 각각 전월대비 200억원, 7조6000억원 줄어 2900억원, 11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채권발행규모와 함께 채권거래량도 동반감소하며 8.2% 줄어든 142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1조3500억원)와 비금융특수채(1조4800억원)의 거래량은 증가한 반면, 지방채(-1400억원)와 통안채(-8조8900억원), 금융채(-6조1800억원), 회사채(-3500억원)는 모두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KRX채권지수는 전월대비 0.91p 감소한 110.45p로 월간 0.81%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는 통안채(0.07%),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0.34%)만 투자수익을 기록했고, 신용등급별(무보증회사채)로는 BBB등급채권(-0.09%)의 투자손실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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