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인하 후폭풍] 체크카드도 연회비를?

입력 2018-12-05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세제 혜택에 신용카드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체크카드 '알짜 혜택'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다이어트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연회비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5일 관련 업계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카드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이 발표된 이후 카드사들은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하고,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다. 논의 내용에는 체크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내용도 담겨있다.

체크카드는 결제와 동시에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조달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지금까지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영세상인들에게 0.5%의 수수료만 받아왔다. 부가서비스 등을 고려하면 원가 수준이다. 하지만 우대수수료 구간이 늘면서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매출 5억∼10억 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56%에서 1.1%로 0.46%포인트 낮아진다. 연 매출 10억∼30억 원 구간 가맹점은 1.58%에서 1.3%로 0.28%포인트 내려간다. 30억 원 초과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60%에서 1.45%로 0.15%포인트 떨어진다.

체크카드 부가서비스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에는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할인ㆍ캐시백ㆍ포인트 적립 혜택 등이 탑재돼 있다. 지금과 같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연회비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대표하는 한 두 가지 혜택만 남기고 전부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며 "20ㆍ30세대와 60대가 주로 쓰는 체크카드마저 연회비를 받으면 고객 반발이 너무 커 관련 사안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376,000
    • -0.76%
    • 이더리움
    • 4,214,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840,000
    • +2.88%
    • 리플
    • 2,700
    • -2.84%
    • 솔라나
    • 178,200
    • -3.1%
    • 에이다
    • 525
    • -4.02%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09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1.72%
    • 체인링크
    • 17,850
    • -2.03%
    • 샌드박스
    • 166
    • -3.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