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은 그룹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적용된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정보전략실을 신설해 그룹 IT 정책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보전략실은 30~40여 명의 인력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카라이프사업본부를 신설해 승용차 및 트럭버스용 타이어 판매는 물론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수입 자동차 딜러 비즈니스를 통한 자동차 정비, 수리, 연관 부품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조직도 재편한다. 아태중아부문(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신설과 동시에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UAE,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타이베이(대만), 베오그라드(세르비아)에는 지점을 만든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 간 균형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또 한국타이어는 3명의 전무, 2명의 상무, 9명의 상무보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윤정록 전무는 금산공장을 포함한 헝가리공장, 미국 테네시공장의 공장장으로 역임하며 신공장 건립부터 생산 안정화까지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조현준 전무는 해외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를 포함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황성학 전무는 중국본부에서의 OE개발팀장을 포함한 가흥 공장장을 역임하며 연구개발과 생산제조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정보전략실장으로 현대오토에버 ICT사업본부장 및 SAP KOREA에서 본부장을 역임한 류세열 전무를 영입했다. 류 전무는 관련 업계에서 ERP(전사적 자원관리) 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