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불안에 약보합권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기둔화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04포인트(-0.62%) 내린 2101.31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4억 원, 931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973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중국 증시의 회복세와 함께 낙폭을 회복했다“며 ”그러나 장 후반 브렉시트 관련 영국 의회 표결을 앞두고 파운드화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등 논란이 일면서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1억 원, 345억 원 매수 우위로 총 446억 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5%), 기계(-2.61%), 비금속광물(-1.71%), 철강금속(-1.71%), 전기전자(-1.54%), 증권(-1.19%), 운수창고(-1.13%), 제조업(-1.03%), 화학(-1.00%), 건설업(-0.87%), 의약품(-0.30%), 금융업(-0.15%), 운수장비(-0.14%)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66%)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1.16%), 삼성전자우(-1.88%), 셀트리온(-0.62%), LG화학(-1.12%), 포스코(-2.35%)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1.44%), 네이버(1.21%), KB금융(0.10%), 신한지주(0.24%)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51포인트(-1.06%) 내린 701.12에 마감했다. 개인이 1158억 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억, 531억 원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8원 오른 1114.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