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강보합…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예상"

입력 2018-12-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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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8원 상승한 1114.1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선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전일 미 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정과 관련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은 미국 측의 무역협상 시간표를 인정했으며 미국도 협상에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중 대부분에서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의 비용 상승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댈러스와 필라델피아 지역을 제외하면 기존의 경기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베이지북 발표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준의 기존 경제 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유로화는 보합권에서 머물렀으며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지속에도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으로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아직 대외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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