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돈의문’ AR 기술로 104년 만에 복원 나서

입력 2018-12-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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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6일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식을 갖고 돈의문 <사진>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이 6일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식을 갖고 돈의문 <사진>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이 역사 속에서 사라진 돈의문을 AR(증강현실) 기술로 복원한다.

제일기획은 6일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식을 갖고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4대문 중 하나로 일명 ‘서대문’이라고도 한다. 1396년 완성된 후 몇 차례의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시계획의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이후 교통난, 보상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현재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함께 복원 방법을 모색하던 중 AR로 돈의문을 재현하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즉 AR 기술을 활용해 돈의문이 자리했던 정동 사거리에 돈의문을 재현해 시민들이 스마트기기로 과거 돈의문의 모습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제일기획은 증강현실 복원 작업과 체험공간 기획ㆍ제작 등의 실행을 맡는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복원 프로젝트의 총괄적인 기획과 지원을 담당하고 우미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 및 후원사로 참여한다.

복원 프로젝트는 협약식을 기점으로 고증 작업, AR 제작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돈의문이 철거됐던 시점(1915년 6월경)에 맞춰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제일기획은 다양한 공유가치창출 캠페인을 추진해온 노하우와 디지털 테크놀로지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지속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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