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인플레 우려에 채권금리 폭등

입력 2008-06-09 17:12 수정 2008-06-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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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채권금리가 폭등세로 마감했다.

9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0.19%포인트, 0.20%포인트씩 상승해 각각 5.67%와 5.8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역시 0.18%포인트씩 올라 각각 5.92%, 5.93%로 마감했다.

대외변수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증폭되며 국고채 수익률은 올해 1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특히 이날 통안증권 입찰은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가 엿보였다.

통안증권 1년물은 0.11%포인트 올라 5.38%로, 2년물은 0.18%포인트 상승한 5.77%를 기록했다.

CD금리와 CP91일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5.36%, 5.37%로 보합 마감했다.

한편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급락과 원화약세, 또 고유가로 인한 채권금리 폭등 등 트리플 약세가 전개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문제가 대두되며 이번 주 예정된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컨세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고유가로부터 초래된 인플레이션 문제로 한국은행이 긴축기조를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박혁수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추세적으로 오를 상황이 아니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박스권 상단위로 조금 열어두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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