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뉴 제네레이션의 파워풀한 공조 '08-'09 뉴욕 컬렉션

입력 2008-06-09 18:25 수정 2008-06-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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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컬렉션'(www.oncollection.kr)과 '미즈TV'(www.miztv.com)가 공동 취재한 '08-'09 가을겨울 뉴욕 컬렉션에서는 여성복과 남성복 런웨이 쇼와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해 2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번 시즌에는 파리의 '베르나도 윌헴'을 비롯 런던의 '조나산 샌더스'와 '로드닉'이 처음으로 무대를 뉴욕으로 옮기고 '매튜 윌리암슨'이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등 디자이너들에게 있어서 도전과 기회라는 새로운 의미가 부여됐다.

특히 디자이너들뿐만 아니라 바이어와 저널리스트로부터도 뉴욕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뉴욕 경제 성장의 배경에 힘입어 아시아계 디자이너의 활약과 인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현옥 온컬렉션 매거진 편집장에 의하면 먼저 데뷔 3년째를 맞이한 미국계 중국인 알렉산더 왕은 2007년 데뷔 이래 동 세대의 여성을 대상으로 스트리트 감각을 가미한 독자적인 스타일로 일약 스타디자이너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섬세한 테크닉을 구사한 심플한 데일리 웨어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중국계 미국인 필립 림은 3년 전 뉴욕 컬렉션 데뷔를 계기로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해 현재는 아동복 라인을 론칭하고 도쿄와 로스엔젤레스에 부티크를 오픈 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으로 한층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 출신 정두리는 저지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페미닌 스타일로 뉴욕 컬렉션에 부동의 위치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계 미국인 데렉 램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토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하였고 태국 출신의 타쿤 파니쿤 역시 '토즈' 그룹의 '호간'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등 아시아계 디자이너들의 눈부신 활약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신선한 감각에 리얼 크로즈를 지향하는 시대적 무드를 조화시킨 웨어러블한 스타일과 마케팅 전략의 결과로 탄생된 신선한 바람이 뉴욕 컬렉션의 활성화와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컬렉션의 내용에 있어서는 엘리건트한 무드로 유행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매니시 요소가미된 레이디 라이크 룩을 정숙하게 차려 입은 성숙된 여성의 이미지가 부각됐다.

실루엣은 롱 앤린 실루엣으로 변하고 종아리 길이의 스커트와 매니시한 와이드 팬츠, 페미닌한 롱 카디건이 키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샤프한 매니시 룩을 엘리건트한 무드로 스타일링하여 품위 있고 성숙한 여성미를 연출했다.

이러한 여성스러운 무드는 돌먼 슬리브와 래글런 슬리브 등 어깨라인을 소프트한 곡선으로 연출한 코쿤 실루엣으로 표현하고 버펄로와 타탄, 블록 등의 체크 패턴과 벨벳의 우아한 광택으로 런어웨이를 화사하게 연출했다.

지난 시즌 브랜드 설립 50주년 기념 컬렉션 발표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랄프 로렌'은 버펄로 체크와 타탄 체크 패턴을 이용, 아메리칸 스포츠 웨어와 웨스턴 스타일을 믹스한 엘리건트한 바리에이션을 선보였다. 기능성과 캐주얼 요소를 럭셔리 룩으로 승화시킨 '랄프 로렌'은 시대적 무드와 그만의 독특한 미의식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차세대 디자이너들과는 차별화된 존재감을 실감하게 했다.

'도니 카란'은 새틴과 라메 자카드의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은은하게 비치는 오간자 소재로 롱 앤린 실루엣의 드레스를 선보여 엘리건트한 여성미를 한층 돋보이게 했으며 '마이클 코어스'는 종아리 길이의 타이트 스커드와 클래식한 트위드 재킷으로 레트로 풍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을 선보였고 뉴욕 컬렉션의 전통을 중시하는 베테랑 디자이너들 역시 트렌드 무드를 가미한 완성도 높은 컬렉션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뉴욕을 대표하는 트렌드세터 '마크 제이콥스'는 1990년대의 기분을 절묘하게 묘사했는데 바디라인을 코콘 실루엣으로 연출한 재킷과 코트, 로우 웨이스트 라인에서 벨트를 루즈하게 장식한 롱 앤 린 실루엣의 라인업으로 엘리건트한 여성미를 연출했다.

미국 대통령의 예비 선거 일정과 맞물려 정치와 경제, 패션의 관심사가 교차한 이번 시즌은 새로운 뉴욕 스타일을 제시한 마크 제이콥스와 아메리칸 전통을 중시하는 베테랑 디자이너, 감각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은 세대를 초월해 동일한 듯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무드로 전개됐다.

더 자세한 뉴욕 컬렉션에 대한 자료는 미즈TV(www.miztv.com) 사이트에 방문하시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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