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베트남 방문

입력 2018-12-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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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했다. 항공기엔진제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김승연 회장은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승연 한화 회장과 금춘수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를 비롯해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 부총리, 응우옌 반 빙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쭈 응옥 아잉과학기술부 장관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의 항공산업과 정밀기계가공산업발전에도 기여해 양국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는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업을 통한 기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요 화두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공장은 약 10만㎡규모로,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이다. 현재 건축면적은 약 3만㎡다. 향후 약 6만㎡까지 넓혀가 동종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의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과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베트남공장은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이어 김승연 회장은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의 팜 느엇 브엉회장을 만나 제조, 금융 분야에서의 협업관계 구축과 베트남에서의 공동의사회공헌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빈그룹과 금융, 자동차 부품 소재, 태양광 설비 구축, 시큐리티,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한화테크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등의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금융, 투자사업, 제조, 태양광, 항공 사업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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