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6일 구재희 씨가 4만 주를 장내 매도, 지분율이 1.4%가 됐다고 공시했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여동생인 구재희 씨는 지난달 14일에도 2만 주를 매각하기도 했다.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재계는 구자은 회장의 LS 지분율을 높이는 과정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LS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명예회장 등 삼형제가 창립한 회사다.
이후 사촌형제 간인 2세들이 경영권 분쟁 없이 계열사 지분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고 주요 의사결정을 해왔다.
3형제가 설립한 LS그룹은 범LG가처럼 대기업 일가 중 어느 한 사람이 지분을 팔면, 똑같은 규모의 주식을 다른 가족들이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주주 일가 전체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9월~10월에 총 7회를 걸쳐 LS 주식 3만1800주를 매수했다.
LS관계자는 “개인의 주식매매 활동에 대해 어떤 진위가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