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원 오른 1120.3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소식에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화하면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했던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커지고 미 금리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지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 정부의 화웨이 CFO 체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고 이는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으로 반영되며 위험회피성향을 강화했다.
파운드화는 달러 약세에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11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관련 의회 승인을 앞둔 경계감이 여전히 파운드화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 내 불안 심리가 높아진 만큼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전환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