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설정액 5년 만에 최대…수익률은 '마이너스'

입력 2018-12-07 0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식형펀드 규모가 지난해 바닥을 찍고 약 5년 만의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그러나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부진하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3조6413억 원으로 2014년 2월 말 84조3573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펀드 붐'이 일던 2008년 8월 말 144조66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지난해 5월 말에는 68조 원 수준까지 내렸다.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1월 말 81조695억원으로 80조 원 선을 재돌파했고 다소 증감을 거듭한 뒤 지난달 말 84조 원대로 늘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가는 지난해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시가 활기를 보이자 주식형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부진해 설정액 증가폭은 크지 않으나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은 시중 자금이 더 유입됐다. 다만, 과거 펀드 붐 시기에 비하면 60% 수준에도 못 미친다. 2008년 8월 말과 비교하면 지난달 말 설정액은 당시의 58.1% 수준이다.

주식형펀드의 덩치가 다시 커지고 있으나 올해 수익률은 부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평균 -16.56%였다.

이는 코스피가 작년 말 2479.65에서 올해 11월 말 2096.86으로 15.4% 내린 것보다 더 부진한 셈이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10.94%)나 해외채권형펀드(-2.88%)의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평균 2.36%의 수익을 올렸고 국내부동산펀드(2.20%), 해외부동산펀드(4.35%)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 등이 반영된 중국펀드가 -20.25%로 가장 부진했다. 그 외 인도펀드(-12.84%), 베트남펀드(-9.28%), 유럽펀드(-7.96%), 일본펀드(-6.80%) 등도 평가 손실을 내고 있다. 반면 북미펀드(3.11%)와 브라질펀드(4.95%)는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1: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01,000
    • +2.89%
    • 이더리움
    • 5,045,000
    • +7.75%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4.21%
    • 리플
    • 2,048
    • +6.44%
    • 솔라나
    • 337,700
    • +4%
    • 에이다
    • 1,416
    • +6.71%
    • 이오스
    • 1,125
    • +2.46%
    • 트론
    • 279
    • +1.82%
    • 스텔라루멘
    • 674
    • +1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850
    • +6.13%
    • 체인링크
    • 25,320
    • +4.8%
    • 샌드박스
    • 831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