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뉴스화면)
고(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가 공개됐다.
8일 변호인이 공개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유서에는 앞선 논란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한 결백을 호소하는 내용이 적혔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이렇듯 의혹을 다 풀기도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탓에 현재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유서 내용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인이나 유명 인사의 자살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미디어에서 조심히 다루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유서는 실물 사진까지 보도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없을까?
지난해 12월 권영철 CBS 선임기자는 '김현정의 뉴스쇼' 속 '권영철의 Why뉴스' 코너를 통해 공인의 유서를 공개하는 일이 "현행 법률상 저촉되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전문가들은 유서 공개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권영철의 Why뉴스'에서는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말을 빌려 "일반인들은 유서를 읽고 '그럴 수 있구나' 하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지만,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울증이 걸린 사람이 죽는 건 굉장한 전염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