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피싱 방지 ‘세이퍼트 플랫폼’ 내년 출시”

입력 2018-12-10 17:03 수정 2018-1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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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전자결제 암호화... 테러자금 등 불법거래 사전 차단”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이사.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이사.

1998년 설립된 페이게이트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플랫폼 핀테크 기업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세이퍼트(Seyfert)’다. 세이퍼트가 세계 시장에 서비스되면서, 페이게이트의 실적도 본궤도에 올랐다.

내년 핵심 사업 계획은 세이퍼트 플랫폼 시즌 2 출시다. 페이게이트는 세이퍼트 시즌2에서 보다 진화된 해킹·피싱 방지 및 자금세탁방지 시스템(가칭 피싱블록)과 본인확인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이사는 “세이퍼트는 글로벌 금융계좌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웹 표준 핀테크 플랫폼”이라며 “이용자는 특별한 플러그인 설치 없이 자금 이체· 출금· 외화 송금, 정산, 환전, 에스크로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크라우드펀딩, P2P대출 등 다양한 온라인 금융거래도 세이퍼트를 기반으로 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블록체인 베이스의 전자지갑 시스템 형태로 암호화돼 보안성이 뛰어난 세이퍼트가 피싱블록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딥러닝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한 불법 또는 이상 거래 탐지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내부에선 피싱블록 서비스 출시를 페이게이트 제2 도약의 발판으로 꼽고 있다. 피싱블록 서비스의 작동원리는 거래형태, 시간, 금액, 빈도, 자금의 출발지와 도착지, 과거 거래내용 매칭, 블랙리스트 체크와 테러 자금 리스트 체크 등 거래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서비스는 이상 거래를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해당 거래를 차단 조치한다.

박 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IT기업을 대상으로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상 거래 탐지 기능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해졌다” 며 “10월 전국을 강타한 텍스트피싱 사건에서 피싱블록이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으며, 타 금융사 대비 범죄자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매우 극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된 피싱블록 프러드 탐지 기능은 자동 시스템과 전문요원의 엄격한 모니터링으로 범죄자의 자금 인출을 차단하고 페이게이트 명의의 세이퍼트 계좌에 해당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한다”며 “자금세탁방지 및 부정거래 탐지 전문 서비스로 별도 출시 가능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페이게이트의 업무가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만큼 박소영 대표는 내부 통제에도 많은 역량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크로스보더 결제서비스로 대한민국 온라인 쇼핑몰들의 해외 판매를 도왔고 알리바바, 텐센트, 소프트뱅크, 애플, 시만텍, 트렌스퍼와이즈, 페이팔 등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크로스보더 자금 흐름을 돕는 서비스에 집중했다”며 “페이게이트는 여느 금융기관 못지않은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 마인드를 갖춘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금세탁 방지와 개인정보 보호 등 꾸준한 임직원 교육도 연중 시행 중”이라며 “20년 전 창업부터 지금까지 매년 회계 감사와 보안감사를 자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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