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자율주행차 시험장 'K-City' 준공…32만㎡ 규모ㆍ상시 개방

입력 2018-1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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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등 35종 실제 환경 재현

▲K-City 조감도(국토교통부)
▲K-City 조감도(국토교통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케이-시티(K-City)’가 10일 준공을 하고 민간에 상시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K-City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정렬 제2차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기업ㆍ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 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 9개 업체ㆍ기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12대가 K-City를 주행하며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최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빠른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ㆍ재현실험이 가능한 시험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는 약 125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목표로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 35종의 실제 환경을 재현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도 구축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도 가능하다.

이날부터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누구나 K-City의 모든 환경을 상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대학은 주말 무료사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이날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는 '자율협력주행 산업,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혁신성장 동력이 되겠습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사고ㆍ교통체증을 줄이겠다”며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K-City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23만㎡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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