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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2-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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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5년 평균 생존율 28.5%…금융·음식점 등은 20%도 안 돼

2016년 기준으로 5년 이상 생존한 신생기업 비율이 2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생존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은 여전히 2012년 수준을 밑도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보험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일부 산업은 5년 생존율이 20%도 안 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6년 활동기업 중 2015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3%로 전년 대비 2.6%P 상승했다. 해당 통계가 집계된 2012년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다. 2012년(59.8%)과 비교하면 5.5%P 상승했다. 반면 5년 생존율은 28.5%로 전년 대비로는 1.0%P 상승했으나, 2012년(30.9%)보단 2.4%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14.4%), 숙박·음식점업(18.9%),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19.8%)의 5년 생존율이 10%대에 머물렀다. 그나마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은 2012년부터 4년간 5년 생존율이 5.1%P 상승했으나, 숙박·음식점업과 금융·보험업은 각각 1.2%P, 2.2%P 상승에 그쳤다. 이들 산업의 1년 생존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이를 사업 유지의 지표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맹 및 상가 임대차 계약기간 등 사업 외적 요소들이 반영돼서다.

신생기업 창업은 더뎌지고 있다.

지난해 활동기업은 605만1000개로 전년 대비 27만5000개(4.8%) 늘며 2년 연속 증가했다. 62만1000개(10.3%)는 법인기업, 542만9000개(89.7%)는 개인기업이었다. 이 중 신생기업은 91만3000개로 3만7000개(4.2%) 증가했는데,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은 15.1%로 0.1%P 하락했다. 개인기업 신생률은 15.6%로 유지됐지만, 법인기업 신생률이 10.9%로 0.8%P 하락한 탓이다. 법인기업 신생률은 2014년(13.3%) 이후 3년째 감소세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기업에서 신생기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81만9000개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반면 2인 이상 기업은 9만5000개로 2.1% 감소했다. 종사자 규모가 커질수록 신생기업은 더 많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2%), 숙박·음식점업(-2.0%),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9.5%)에서 신생기업이 줄었다.

그나마 소멸기업은 2016년 62만6000개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소멸률은 10.8%로 0.7%P 하락했다. 숙박·음식점업(+1.8%)과 정보통신업(+1.9%),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9.8%), 개인서비스업(+3.1%)에서만 소멸기업이 늘었다.

대표자 성별로는 여성 신생기업이 증가세다. 지난해 대표자가 여성인 신생기업은 5.3% 늘고, 전체 활동기업 중 여성이 대표자인 기업 비중은 각각 38.5%로 2013년(37.4%) 이후 4년 연속 확대됐다.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4509개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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