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회의 부활?…靑 정책실장+경제장관회의 정례화

입력 2018-12-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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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기 경제팀 적극 소통하고 속도감 있게 일 진척”

政ㆍ靑 간 불협화음 막고 주요 정책 조율 강화 해석도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왼쪽)이 임명장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왼쪽)이 임명장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부활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실장의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불협화음 등의 재발을 막고 원활한 정책조율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조정회의는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유지됐던 비공식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서별관 회의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홍 경제부총리가 오늘 임명장을 받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이 호흡을 맞춰서 일하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키기 위해 경제 관련 장관들과 수시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별관 회의가 부활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서별관 회의라는 이름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다”며 “(서별관 회의는) 특정 장소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불렸는데 일단 장소가 그런 비공식적인 장소가 아닌 데다 과거 한국은행 총재가 서별관 회의에 참석해 문제가 됐는데 그런 성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서별관회의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과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던 비공식 회의체로 대우조선해양 지원 논란이 불거져 2016년 6월 중단됐다.

2기 경제팀이 다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부활하는 것은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한 데다 긴밀히 소통해 정책성과를 내기 위해 상시적 협의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9일 부총리 지명 직후 “매주 김 정책실장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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