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세 수입이 2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 1~10월 누계로는 263조4000억 원으로 26조5000억 원 증가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0월 소득세 수입은 6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억 원 늘었다. 이는 명목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9월 기준 전체 근로자 명목임금은 지난해 348만4000원에서 올해 362만9000원으로 4.1% 증가했다.
법인세도 2018년 귀속분 중간예납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00억 원 증가한 2조8000억 원이 걷혔다.
반면 부가가치세 수입은 15조6000억 원으로 6000억 원 감소했다. 수출액이 증가로 환급이 늘어서다.
10월 집행실적은 251조 원(집행계획 대비 89.6%)으로 당초 계획(243조 원, 86.7%) 대비 8조 원(2.9%포인트(P)) 초과 집행됐다.
통합재정수지는 14조6000억 원 흑자, 사회보장성기금 3조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1조6000억 원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1~10월 누계로는 통합재정수지는 28조7000억 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5조7000억 원 적자다.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66조2000억 원으로 국고채권 잔액 증가 등에 따라 전월 대비 3조1000억 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와 고용이 미흡하고 미·중 통상분쟁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등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