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시장, 2012년까지 침체될 듯

입력 2008-06-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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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시장이 오는 2012년까지 하향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가 상승과 낮은 유가 등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 판매는 2000년의 1740만 대를 정점으로 이후 5년 동안 1700만 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가 1500만 대를 하회하며, 2012년 이전까지는 2000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북미 지역 자동차업체의 과잉 생산능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본 토요타도 설비 재검토에 착수했다. J.D. 파워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올해 생산능력은 1870만 대에 달하지만 생산대수는 141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빅3가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장을 신설하고 있는 토요타, 혼다, 기아와 검토 단계인 폭스바겐의 합계 생산능력이 100만 대에 육박해 미국 빅3의 공장 폐쇄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북미에서 생산한 대형 SUV와 미니밴을 중동 등으로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는 신용경색에 따른 미국시장 침체와 유가급등으로 판매가 부진한 대형 SUV 세쿼이아를 연비를 중시하지 않는 중동지역으로 올해부터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토요타는 배기량 3.5ℓ급 미니밴 시에나를 2010년대 초부터 중국시장으로 수출할 계획도 세웠다. 토요타는 달러화 약세로 수출채산성이 높아진 가운데, 북미지역 공장의 가동률 유지를 위해 이례적으로 미국 생산 차량의 수출 방식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덩치가 큰 대형 SUV들은 고유가 여파로 올해 미국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비가 5.5㎞/ℓ인 세쿼이아도 판매 부진으로 인디아나 공장의 가동률이 60%대로 하락했다.

토요타는 올 가을 캐나다 제2공장을 준공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토요타의 북미지역 가동률 유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또한 다른 업체들도 북미사업 재조정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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