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피탈의 성장세가 무섭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캐피탈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 5년간 연속 흑자 경영을 실현하는 등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부임한 이동림 사장의 공격경영과 사업 다각화의 노력으로 할부금융, 리스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실현하는 등 전체 시장의 25%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지난 5월에는 중국 리스 시장에 진출,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카자흐스탄 진출을 통해 CIS 국가 및 동유럽권역 시장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대우캐피탈은 카자흐스탄 대표 사무소를 중심으로 자동차, 건설 토목 장비 등의 할부 및 리스금융에 진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아주그룹 건자재·레미콘 사업부문과 연계한 투자 추진, 건설 PEF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중국은 5년 연속 10%를 넘는 고성장을 이루는 등 역동적인 국가이면서 단순 제조업 중심에서 금융, 문화, 유통 등 서비스 산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은 건설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금융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 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진출을 통해 여신금융 사업을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증권업과 보험업, 자산운용업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우캐피탈은 베트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여신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리스파이낸스(lease-finance), 할부금융, 담보대출 등의 소비자금융이 중심이 된 금융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중국 리스 시장에 진출한 대우캐피탈은 오는 7월 요녕에너지투자(집단)유한책임공사와 에너지 절전설비와 장비에 대한 리스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2005년 6월 아주그룹 편입 이후 매년 30%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가치 창출을 통해 향후 국내 영업실적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