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vs '릴 하이브리드' 편의점 진검승부 시작됐다

입력 2018-12-11 18:13 수정 2018-12-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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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가 필립모리스와 KT&G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KT&G의 릴 하이브리드가 12일부터 편의점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편의점 판매에서 앞서는 KT&G가 필립모리스를 얼마만큼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달 15일 3세대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3’를 선보였다. KT&G는 액상 카트리지로 담배 맛을 높인 ‘릴 하이브리드’를 지난달 28일 출시했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한국필립모리스가 70%이며, KT&G는 23%인 것으로 추산된다.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보면 아이코스 3는 가격이 좀더 비싸다. 아이코스3는 특별구매코드 사용 시 9만9000원(권장소비자가격 13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아이코스 3 멀티는 특별구매코드 사용 시 7만9000원(권장소비자가격 1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최대 2매까지 발급 가능한 특별구매코드는 아이코스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을 거쳐 회원 가입 후 받을 수 있고, 이전 기기 구매 이력이 있는 기존 소비자들도 추가적으로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월정액 기기 이용 서비스 ‘아이코스 온’ 프로그램은 이전과 동일하게 아이코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12개월 동안 월 1만4900원에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를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와, 월 1만2300원에 아이코스 3와 추가 홀더를 제공하는 두 가지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KT&G는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11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할인쿠폰이나 프로모션 등을 활용하면 7만7000~8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전용 스틱인 ‘믹스’의 가격은 다른 경쟁제품의 전용 스틱과 같은 한 갑당 4500원이다. 생활용품으로 분류되는 소모품 ‘릴 하이브리드’용 액상 카트리지의 가격은 개당 500원으로, 추가로 붙는다.

‘아이코스3’는 기존 아이코스의 치명적인 단점인 ‘줄담배 불가’를 보완했다. 한 번 충전으로 연속 흡연이 가능한 ‘연사 기능’이 처음 도입했다. ‘아이코스3 멀티의 경우 홀더를 포켓 충전기에 재충전하지 않고도 1회당 최대 6분 혹은 14모금 그리고 10회까지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연속 사용시간은 60분으로 경쟁사 동급 제품 대비 약 70%정도 길다. ‘릴 하이브리드’는 한번 충전 시 20회 흡연이 가능하고 연속 흡연은 3회 할 수 있다.

아이코스3는 충전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홀더의 충전 시간이 약 40초 빨라졌다. ‘마그네틱 락’이라는 자석식 접촉 단자가 있어 홀더를 더 쉽고 확실하게 충전할 수 있다. 쉘 디자인을 적용해 포켓 충전기가 더욱 견고해졌고 홀더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내구성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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